“한국은 기술혁신의 중심지로, 항상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는 시장이다. 한국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품질을 추구하면서 합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은 샤오미의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철학과 완벽히 일치한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용자들과 의미 있는 유대감 형성에 집중하고 샤오미 제품을 통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512GB 스마트폰 64만원대에 판매
이날 간담회는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 뒤 처음 갖는 자리였다. 샤오미는 이날부터 다음달 초까지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5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해당 제품들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은 샤오미 14T,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이 나온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디멘시티7300 울트라 프로세서와 2억 화소 AI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으로, 자급제 뿐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26GB 모델(램 8GB)은 39만9300원, 512GB 모델(램 12GB)은 49만9400원이다. 이와 함께 샤오미는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5’,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보조배터리 3종도 출시한다.
가전 시장 본격 진출 “AS 강화.. 전기차 아직”
샤오미는 TV와 로봇청소기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가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TV는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Max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TV Max 100은 100인치 대화면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개 이상의 컬러를 구현하며 출고가는 299만8000원이다. 로봇청소기 제품으로는 '샤오미 X20 Max가 소개됐다. 가격은 7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제 관건은 사후지원(AS)이다. 우 사장은 “현재 사용자가 샤오미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위치를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며 “해당 매장에서 제품 체험부터 구매, AS까지 모두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고, 점진적으로 더 다양한 곳에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샤오미코리아 설립으로 전담 고객 센터를 운영하게 됐고 고객들의 문제를 신속,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쿠팡, 네이버 등을 통해 구매한 제품은 정품 보장과 함께 완벽한 AS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SU7’의 국내 출시는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전기차는) 앞으로 3년간 중국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영향력과 전 세계 팬층을 갖고 있기에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시 자연스럽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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