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수면장애 겪는 사람 늘면서 '꿀잠 아이템' 뜬다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6 10:49

수정 2025.01.16 10:49

GS샵에서 판매하는 닥터린 멜라바인 상품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GS샵에서 판매하는 닥터린 멜라바인 상품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샵은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관련 상품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의미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GS샵에서 숙면을 돕는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식물성 멜라토닌'을 원료로 만든 식품으로, GS샵은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닥터린 멜라바인'을 홈쇼핑 방송에서 선보였다. 이 상품은 토마토에서 추출한 식물성 멜라토닌에 비타민과 마그네슘, 허브 추출물 등을 배합한 식품이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식물성 원료로 섭취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주문기준 4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침구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GS샵 연간 침구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침구 브랜드 '더플레오(THE PLEO)'는 지난해 폭염 속에서 냉감 침구가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침구 매출은 올해도 계속 늘고 있다. GS샵 모바일 앱에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침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GS샵은 슬리포노믹스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상품군인 식물성 멜라토닌 영양제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초에 각각 '여에스더 멜라토닌', '닥터아람 리포좀멜라토닌' 등 2종을 추가해 현재 3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마그네슘 영양제 '동화약품 마그랩포스트레스'도 론칭했다. '마그랩포스트레스'는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인데, 마그네슘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과 분비에 필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 1시간 동안 1억5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오는 20일 오전 1시에 2차 방송도 진행한다.

침구 카테고리도 강화한다.
지난해 폭염으로 냉감 소재 침구 판매가 늘었던 점을 토대로 올해 기능성 상품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침구도 선보일 계획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