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가족들을 선제적으로 사면했다.
또 연방수사국(FBI) 요원 2명을 살해해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인 수감자에게도 사면을 내렸다.
워싱턴타임스(WT)는 바이든이 미국 공화당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동생 제임스에게 사면을 내리면서 “근거없고 정치적인 동기로 인한 수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바이든은 형이 부통령이던 시절 그의 지위를 이용해 유리한 조건의 사업 계약을 따내고 조 바이든에게 대출금 상환을 하는 명목으로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공화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에 제임스 바이든을 수사할 것을 요구해왔다.
또 제임스 바이든의 부인 세라 존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여동생 발레리 바이든 오웬스 내외, 막내 동생 프랜시스 W 바이든도 사면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개인이 아무런 잘못이 없어도 수사나 기소되는 것으로 돌이킬 수 없는 재정과 명성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사면된 종신형 복역수인 인디언 운동가 레너드 펠티에는 지난 1975년 인디언 원주민 보호 구역에서 FBI 요원 2명을 살해했으며 연방 수감 시설에서 탈옥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취임식 후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이동해 휴가 예정지인 캘리포니아로 떠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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