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서 국민의힘 비판 현수막 찢은 60대 경찰에 붙잡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4 20:12

수정 2025.01.24 20:12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이 게시했다가 훼손된 현수막.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이 게시했다가 훼손된 현수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내란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을 비판한 야당 정치인의 현수막을 훼손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께 동구 방어동의 한 아파트 앞 정당 현수막 게시대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현수막에는 '내란 옹호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난 20일 현수막이 찢겨 있다는 의원실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 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거리에서 주운 쇠붙이로 범행했다"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를 비판해 화가 났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특정 정당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