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엔솔, 슈퍼사이클 지배할 것"...김동명 사장의 자신감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3 09:22

수정 2025.02.03 09:22

3일 구성원 사내 메시지 보내 "'호시우보' 자세로 나아가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 '호시우보(虎視牛步)' 자세를 갖추고 철저하게 준비하자"며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3일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지금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는 활동을 정말 우직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갈 시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다.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며 "우리는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기술리더십 △글로벌 톱 역량 △최고의 기록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셀투팩(CT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지름 46㎜) 등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건식전극도 누구보다 먼저 갖춰나가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지 수율이 95%를 넘어선 것도 언급했다. 수율은 생산된 제품 중 양품의 비율이다. 김 사장은 "수율 95%는 절대 쉬운 성과가 아니다"며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시기 분명한 강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부문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오퍼레이션 역량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최초'와 '최고'의 기록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경험을 축적했다"며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올해 무척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회사는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 전환 및 효율화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한적이지만 올해 매출도 5~1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밸런싱과 기초 체력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도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