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안 아프고 오래 살아야"… 100세 시대 커지는 건강식품 시장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3 18:09

수정 2025.02.03 18:09

중견가전업계도 사업 강화
세라젬, 건강식품 브랜드 운영
유산균·효소·단백질·죽 등 판매
휴롬, 전 연령대 대상 기능식품
면역력 강화 ‘과일청 스틱’ 출시
휴롬오잇 배도라지 과일청 스틱 3종 교원·휴롬 제공
휴롬오잇 배도라지 과일청 스틱 3종 교원·휴롬 제공
교원 브레이니 아이
교원 브레이니 아이
중견가전 업체들이 건강식품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우리나라가 최근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 중요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건강식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점을 주목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세라메이트' 브랜드로 현재 △구강 입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발효효소 메이트 플러스 △단백질 메이트 플러스 △하루 1L 다이이어트차 밸런스 라인티 등을 판매 중이다.

앞서 세라젬은 세라메이트 웰푸드 죽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웰푸드 죽은 웰라이프 메디컬연구센터와 임상 영양사가 한국인 신체 특성, 라이프스타일, 유전자 정보 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국내산 단호박, 한우, 닭가슴살 등 재료와 식약처 인증 기능성 원료를 배합해 영양가를 높이고, 칼로리와 염분, 첨가물은 줄인 로우 스펙 밸런스 푸드를 지향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헬스케어가전을 비롯해 소비자 건강을 돕기 위한 다양한 건강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세라메이트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원활한 식단 관리를 돕고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계열사 휴롬에프앤비를 통해 '휴롬오잇', '휴롬키즈'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영유아 대상 휴롬키즈에서 출발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휴롬오잇을 통해 전 연령대로 확장했다. 휴롬오잇은 현재 배도라지 과일청 스틱 3종 등을 판매한다.

휴롬오잇 배도라지 과일청은 △배도라지 모과청 △배도라지 푸룬청 △배도라지 매실청 등 3종으로 구성했다. 국산 도라지 추출액 75%, 나주 배 12% 등을 함유했다. 면역력 강화 및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조사포닌 성분을 더해 호흡기 건강과 감기 예방, 위장 강화 등 기능을 한다.

휴롬 관계자는 "휴롬오잇, 휴롬키즈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통해 누구나 채소·과일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은 두뇌와 눈 건강기능식품 '브레이니 아이'를 지난해 선보였다. 브레이니 아이는 각각 기억력과 눈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인 '피브로인추출물 BF-7', '차즈기 추출물'을 함유했다. 이를 통해 두뇌 활성과 눈 건강을 돕는다.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열대과일 맛 워터젤리로 만들었다.

교원 관계자는 "가족 누구나 맛있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브레이니 아이가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난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 걸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중견가전 업체들이 건강식품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수명이 늘어나고 노령 인구 역시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를 분석한 결과 1024만4550명으로 전체 20.0%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한다"며 "이에 따라 중견가전 업체들이 환경가전, 헬스케어가전 등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건강식품 분야로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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