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광주에 모인 3만 민심, 이재명 대선불출마 요구한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6 08:30

수정 2025.02.16 08:30

옛 민주당 출신이자 용산 참모 출신
장성민 전 국회의원, SNS서 진단
전날 광주 금남로 尹탄핵반대 집회 3만 집결
"금남로 민심, 주사파 독재정치에서 자유민주주의로의 대전환 순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추대는 적폐 중 적폐"
지난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는 장성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는 장성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경찰 추산 3만여명이 모인 것과 관련, 장성민 전 국회의원은 16일 "금남로 3만 민심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불출마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옛 민주당 출신이자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금남로의 민심은 '주사파 내란몰이 독재정치'로부터, 'K-자유민주주의'로의 대전환을 위한 역사적 순간이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금남로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임을 강조한 장 전 의원은 "이곳에 모인 3만 민심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걱정했고, 실종된 정의와 공정, 무너진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했다"면서 "전과4범 이재명 대표가 중대결심만 하면 한국정치의 대전환은 현실화 될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중대결심'은 대선불출마 선언"이라고 제시했다.

전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국가 비상기도회에 경찰 추산 3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주최 측은 1만명 정도의 참석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훌쩍 넘겼다는 평가다.

장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한 광주 3만 민심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내란몰이 독재정치, 내란공작, 내란회유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면서 "이는 입법독재를 통한 법치와 민주주의의 파괴행위에 대한 엄중 경고였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저격한 장 전 의원은 "본인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국가적 해악을 고려해 현재 진행중에 있는 선거법 2심 확정판결 전 3월 중으로 대선불출마 선언을 전격 단행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 대표는 광주 금남로에 모인 3만 인파의 민심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것은 이재명식 주사파 내란탄핵몰이 독재정치에 대한 청산과 종식의 소리였고, 주사파의 법정에 선 자유민주주의 대통령을 복원시키자는 절규였다"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대한민국 그 어떤 공직에 전과4범의 기록자가 복무할 수 있는가. 전과4범의 기록자라면 아파트 관리소장직에도 응모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에 전과4범이 출마한다고 그것도 광주 민주화정신을 수렴한 정당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하면 이것이 광주 민주화정신인가"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에서 이 대표가 대선후보로 추대하는 것에 대해 "적폐중 적폐"라고 강조한 장 전 의원은 "금남로에 모인 3만 민심의 외침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고 지적, 이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거듭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