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최초·유일 사례
BC카드, KT부스 내에 자체 부스 설치도
BC카드, KT부스 내에 자체 부스 설치도
[파이낸셜뉴스]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오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참관할 예정이다. 국내 카드사 CEO 중 유일한 참여 사례다.
최 사장의 이번 행보는 AI 사업에 대한 BC카드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는 사례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기업정보조회업'을 획득한 것은 물론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 정부 인가의 데이터 사업 5개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하는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세 번째로 MWC 행사를 참관한다.
BC카드는 2014년, 2015년,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대주주인 KT와 협업해 KT부스 내에 자체 부스를 설치 및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BC카드는 2023년 ‘국경을 초월한 끊김 없는 결제(Beyond the border, Seamless Payment)’라는 주제로 △페이지(pay-Z) △BC 게이트웨이(BC Gateway) △바이스(Beyond Acquiring Integrated System, BAIS) 등 자체 개발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 및 기술을 총망라해 소개했다.
올해 부스 주제는 'K-포차'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며 'K-포장마차 감성'을 재현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의 심리를 공략했다. 부스 내에서는 하이오더 및 BC카드 AI 기반 라이프스타일 소비 추천, AI 결제 체험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최 사장의 MWC 참관과 BC카드의 부스 참여는 평소 '국가대표 금융 AI 리딩 컴퍼니'를 표방하는 BC카드의 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BC카드는 2023년 금융권 최초로 GPT-4 기반 AI투자비서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한국 최적화 거대언어모델(LLM)인 'K-금융 특화 AI'를 무상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개발 단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금융 언어자료('말뭉치') 180만건을 무상 공개했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는 현재 국내 카드사 중 AI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AI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