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원도는 지금 작은 영화관 열풍"...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다 보유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6 13:21

수정 2025.03.06 13:21

영화관 없는 도내 13개 시군 21개 영화관 조성
도민 문화 향유기회 제공·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작은영화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작은영화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영화관이 없는 강원자치도내 13개 기초지자체에 21개 작은영화관이 조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작은영화관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작은 영화관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시작됐으며 극장이 없는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국 동시 개봉하는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소규모 상설 상영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상설영화관이 있는 춘천과 원주, 강릉, 동해, 속초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 총 21개 작은영화관이 조성돼 운영 중이고 현재 평창군에 작은영화관을 신규 건립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1억원, 도비 85억원, 시군비 332억원 등 518억원이 투입됐으며 13개 작은영화관에는 38개의 스크린이 설치됐고 관람석도 2549석에 달한다.

특히 최근 OTT 서비스 확산과 모바일 기기 보급으로 전국적으로 영화관 이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도내 작은영화관의 경우 지난해 관람객이 전년 동기 대비 18%, 상영 횟수 20%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작은영화관의 매력은 일반 영화관 보다 50% 저렴한 요금과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노후화된 작은영화관 기능 개선을 위한 활력 지원 사업을 추진,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김광철 도 문화체육국장은 “작은영화관 조성을 통해 도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