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15구역 조합 시공사 현장설명회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7개사 참여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7개사 참여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던 방배15구역 재건축 시공사 재입찰에 7개사가 도전장을 냈다. 특히 입찰공고 전부터 관심을 보이다 정작 첫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방배1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지난 7일 진행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모두 7개사가 참여했다. 첫번째 입찰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삼성물산, 효성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BS한양, 한신공영, 진흥기업 등이다.
입찰 마감은 오는 5월 9일까지이지만 이달 11일까지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 25층 아파트 166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는 7553억원으로 3.3㎡ 당 870만원 수준이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종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보해 사업성을 높였다.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 더블 역세권으로 사실상 방배동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단지라 다수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참여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첫 입찰에서는 삼성물산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에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이 이뤄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입찰전 조합에 책임준공 완화를 요구하는 등 수주에 관심이 컸던 곳으로 1차 입찰에 불참해 의아했던 상황"이라면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등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곳인 만큼 경쟁입찰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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