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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 주말부터 벚꽃 축제.. 산불 여파 울주군은 일정 축소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6 15:29

수정 2025.03.26 15:43

울주군, 작천정 벚꽃축제 28일 개막식 및 축하 공연 취소
주말인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꽃구경 위주로 진행
울산 남구 궁거랑, 동구 남목동 벚꽃축제 예정대로 진행
울산 울주군 삼남읍 작천정 벚꽃. 울주군은 온양읍과 언양읍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여파로 지역 최대인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사진 DB
울산 울주군 삼남읍 작천정 벚꽃. 울주군은 온양읍과 언양읍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여파로 지역 최대인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사진 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주군이 울산 지역 최대 벚꽃축제인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해 개최키로 했다. 다샛째 이어지고 있는 온양읍 산불 여파 때문이다.

울산 울주군은 온양·언양 산불 여파로 인해 제6회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주군은 지난 22일 오후 12시 12분께 온양읍 운화리에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이날까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어 지난 25일 오전 11시 54분께는 언양읍 송대리 인근 화장산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진화에 성공했다.



이처럼 산불이 지속되면서 울주군은 지난 24일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온양읍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해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당초 오는 28일 예정됐던 제6회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은 전면 취소했다.

단, 벚꽃을 보기 위해 작천정 벚꽃길을 찾은 방문객 편의 및 안전관리를 위해 개막식 외에 축제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버스킹공연을 제외한 체험프로그램과 푸드트럭 등이 운영되며, 교통 및 주차관리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온양과 언양지역에 발생한 산불 여파로 인해 부득이하게 올해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를 축소 개최하게 됐다”라며 “축제를 기대해주신 모든 분들과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2017년부터 시작된 작천정 벚꽃축제는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제공해 상춘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작천정 벚꽃길은 왕벚나무의 수령이 100년에 달할 만큼 오랜 역사와 추억을 품고 있어 울주에서 으뜸가는 벚꽃명소로 손꼽힌다.

울산 궁거랑 벚꽃한마당 전경. 뉴시스
울산 궁거랑 벚꽃한마당 전경. 뉴시스

한편 산불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는 울산 도심에서는 예정대로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28~ 29일 이틀 동안 울산 남구 무거생태하천에서는 제14회 궁거랑 벚꽃 한마당이 열린다.

남구에 따르면 올해 궁거랑 벚꽃 한마당 축제는 미스트롯 진 정서주 등이 출연하는 궁거랑 음악회와 구립교향악단, 구립합창단, 거리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장터 등 벚꽃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야간 벚꽃조명과 별빛터널, 포토존을 포함한‘벚꽃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동구 남목3동에서도 오는 29일 쇠평어린이공원 일원에서 제8회 남목 벚꽃축제가 연다.


​문화·예술공연, 벚꽃사생대회,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