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로(북러) 청년친선련환모임은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만나 '전우' 관계를 확인했다.
북한측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문철 등이 참석했고, 안톤 데미도프 조정이사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통일러시아청년근위대 대표단이 함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철은 연설에서 "두 나라 인민들과 청년들은 진정한 동지, 전우로서 영원히 굳게 단결하고 필승 불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3년 9월과 지난해 6월의 정상회담 및 북한의 파병 등을 계기로 여러 방면에서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내 투입설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전쟁에 북한군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데 이어 같은해 10월 1만명이 넘는 정예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으나, 현재까지는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대에서만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본토에 자국군을 진입시킨다면 이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을 끌어내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이전을 받아 개량한 최신형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활용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는 러시아가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을 전수하고 있어,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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