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기업 110곳·구직자 5000명 참여
반도체·유통 등 산업 전반서 채용
AI 매칭으로 고졸인재 취업 도와
기업 110곳·구직자 5000명 참여
반도체·유통 등 산업 전반서 채용
AI 매칭으로 고졸인재 취업 도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은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노트북 가방을 멘 대학생, 이력서를 손에 쥔 20대 초중반의 청년들로 북적였다. 눈빛에는 기대와 긴장이 엇갈렸고 걸음걸이엔 '첫 직장'을 향한 진지함이 묻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장학재단이 공동 주관한 '2025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현장의 모습이다. 2017년 87개 기업, 39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던 행사 규모는 올해 110개 기업과 5000여 명의 구직자로 커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와 화학·바이오 분야가 각각 2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10개), 전기·전자(15개), 기계·금속(10개), 정보통신(9개), 유통·식품(9개), 지식·서비스(7개) 분야 기업들도 참여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들울 박람회에서 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석·박사 등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1:1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는 고졸 인재 채용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다. 산업부와 중견련은 직업계고 졸업생이 고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견기업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의 컨설팅 시스템을 활용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직업계고를 졸업한 우수 인재가 고졸 인력 수요가 있는 중견기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 전문성을 활용하고, 구직자에게 자기소개서 및 이미지 향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매칭 등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홍천M&T도 인재 채용에 학력구분을 두고 있지 않았다. 홍천M&T는 매출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이지만 기업의 역량 등을 감안해 중견련이 중견기업 예비 후보로 지정한 회사다.
홍천M&T 권종기 차장은 "회사를 알림과 동시에 채용을 목적으로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전공과 무관하게 같이 오래갈 수 있는 좋은 인재를 뽑고 싶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찾아온 고등학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경북 경주 소재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조은정 학생(19)은 "이전에 있었던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선배들을 보고 참석하게 됐다"며 "이 곳에 오기 전에 미리 관심기업을 찾아보고, 그 회사의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기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공을 통해 제작됐음을 알립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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