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필리핀 이민국(BI)은 최근 암호화폐 투자 사기에 연루돼 국제 수배 중이던 한국인 김모씨와 원모씨를 마닐라 파라냐케시에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필리핀 이민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파라냐케시 BF홈스 빌리지 내 한 주택에서 검거됐다. 이 중 김모씨는 2018년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인물로, 2021년 12월 필리핀 이민국 위원회로부터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서울 소재 한 회사의 매니저로 재직하며 가상화폐 사업 개발을 명목으로 투자금을 모집해 253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원씨는 장기 불법 체류자로, 한국에서도 투자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타기그시 바공디와 수용시설에 구금된 뒤 추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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