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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어깨에 힘 빠질 만한 소식... '경쟁자' 파헤스, NL이주의 선수 선정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08:33

수정 2025.04.29 08:33

안디 파헤스.연합뉴스
안디 파헤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혜성의 어깨에 다소 힘이 빠질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MLB 콜업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확률이 커졌다.

안디 파헤스(2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놀라운 반등을 이루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개막 로스터 진입을 놓고 김혜성(26)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그에게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MLB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파헤스와 더불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NL 이주의 선수 공동 수상자로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호르헤 폴랑코(시애틀 매리너스)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파헤스는 지난주 5경기에 출전, 20타수 13안타(타율 0.650), 3홈런, 6타점, 5득점, 출루율 0.650, 장타율 1.250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기간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1.900으로 MLB 전체 1위, 안타는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MLB닷컴은 "파헤스가 25∼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2009년 7월 맷 켐프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친 24세 이하의 다저스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김혜성을 제치고 외야수 자리를 꿰찬 파헤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초에는 타율이 0.100까지 떨어지며, 일부 미국 언론으로부터 "파헤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김혜성을 콜업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파헤스에게 100타석 이상 기회를 주겠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파헤스는 28일 현재 93타석 83타수 23안타(타율 0.277), 5홈런, 11타점, OPS 0.86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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