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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찬탄 '진검승부'… '한덕수 단일화' 金 적극·韓 소극 [6·3 대선]

이해람 기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18:20

수정 2025.04.29 18:41

국힘 최후의 2인 김문수·한동훈
韓대행과 단일화 경선방식 엇갈려
金 "韓+2강 원샷경선 논의하겠다"
韓 "국힘후보 중심 빅텐트 꾸려야"
"축하" "감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대통령선거 후보자 결선 진출자 발표 이후 후보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축하" "감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대통령선거 후보자 결선 진출자 발표 이후 후보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반탄-찬탄 '진검승부'… '한덕수 단일화' 金 적극·韓 소극 [6·3 대선]
국민의힘 대선경선 결선에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사진)와의 단일화 방정식은 복잡한 양상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단일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김 후보와 소극적인 의지를 보인 한 후보를 놓고 당심과 민심이 충돌할 경우 단일화 정국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 후보와 찬성했던 한 후보 간 맞대결로 탄핵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도 있어 '제살 깎아먹기'가 우려된다. 하지만 결선 과정에서 '한덕수 단일화' 이슈가 가장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어 두 후보는 치열하게 단일화 정국에서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덕수 단일화 이슈에 2파전 재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 최종 경선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



1차와 2차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이슈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장악하면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김문수 후보와 찬탄 선봉에 섰던 한동훈 후보 구도로 전개됐다. 국민의힘에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60%대를 기록 중이고, 탄핵 찬성 여론이 40%대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반탄 입장인 김 후보가 찬탄 입장인 한 후보보다 당심에선 우위에 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지만, 일반 국민여론 조사에 두 후보가 팽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30일 양자 토론을 거친 뒤 이틀간 선거인단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대선 후보가 된다.

그러나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경선을 거친 뒤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는 5월 10일 전까지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김 후보와 달리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한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한 결이 달라 누가 최종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단일화 추진 과정의 잡음 여부에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30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범여권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간 가상 '3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이재명 후보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인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46.5%, 한 권한대행은 38.1%, 이준석 후보가 7.8%로 한 권한대행과 이재명 후보 간 격차는 8.4%p였다. 김문수 후보로 3자 대결을 할 경우 이재명 후보 46.5%, 김 후보 33.2%, 이준석 후보 9.3%로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격차는 13.3%p였고, 한동훈 후보로 3자 대결을 하면 이재명 후보 47.1%, 한동훈 후보 26.1%, 이준석 후보 9.8%로 한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격차는 21.0%p였다. 해당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단일화 경선 놓고 반응 갈린 金·韓

향후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 방식은 벌써 쟁점이 되고 있다.

2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후보가 이날 한 권한대행과 최종경선 후보 2인이 원샷 국민 경선으로 끝낼 것을 제안하는 등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의견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를 놓고 벌써 열린 반응의 김 후보와 신중한 한 후보의 반응이 엇갈렸다.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방법은 한 권한대행이 입당해서 경선하거나, 2+1 경선을 하자는 안도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당 경선을 마친 다음에 마지막에 또 하자는 여러 안들이 있는데 앞으로 논의해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 후보는 원샷경선 방식에 "지금은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 자체도 밖에 계신 분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표했다. 한 후보는 "빅텐트가 꾸려지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면서 "대선이란 게 이합집산이나 세력 간 연합으로 이뤄지는데 연합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패배주의적 생각이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 과정"이라고 강조,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논의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