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8일 인니 이어 29일 베트남 하노이 찾아
비공식 일정으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현장 점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 등 빠른 성장
비공식 일정으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현장 점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 등 빠른 성장
3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신 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9일 저녁 비행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했다. 신 회장은 비공개 일정으로 30일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고급 호텔 등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중된 '롯데센터 하노이'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잇따라 찾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쇼핑몰은 이날부터 시작된 베트남 남부 해방 기념일 연휴를 맞아 인파들로 붐볐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1층에 입점한 유니클로, 보틀벙커, 무지 등 점포를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와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특히 중앙 광장에서는 직접 휴대폰을 꺼내들고 내부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또 지하에 위치한 롯데마트를 찾아 인파 속에서도 구석구석을 돌며 수행에 나선 김상현 부회장에게 여러 질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동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제2·3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조성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5년 만에 롯데그룹 유통의 핵심인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전면에 나선 신 회장은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내로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해 해외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3개와 베트남 법인 4개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사 '싱가포르홀딩스'의 조직개편을 통해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롯데쇼핑의 동남아 사업 관련 조직이 흩어져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를 통해 마트·백화점·호텔, 롯데물산 등 그룹의 전 역량이 한 데 모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동남아 사업 총괄 본부 신설의 이유"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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