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지역개발사업 관련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 개발 사업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가 나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인제군 축제 유튜브 영상 2편 제작에 5억5000만원이 투입됐다는 보도에 대해 "예산 5억원 중 1억5000만원은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및 홍보비로 사용됐다"면서 "나머지 3억5000만원은 행사 부스 및 장비 설치, 냉장·냉동고, 키오스크 렌탈 등 시설 조성과 교육비·숙박비 등 일반 경비, 메뉴 컨설팅 등에 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 5개월 간의 제작 기간 동안 PD와 작가 등 총 16명의 전문 제작진이 투입됐고, 해당 영상은 백종원 유튜브 채널(구독자 650만명)에도 송출돼 광고 효과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군산시가 추진 중인 외식산업개발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더본코리아에 과잉 혜택이 돌아간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이미 확보한 예산과 부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정 기업에만 맞춤형 혜택을 주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군산시는 당사의 예산외식산업개발원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협력을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나 예외 없이 법령과 행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사업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축제 매출을 싹쓸이 한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지역 축제 수주 관련 수치를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축제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까지 수주한 지역축제는 총 16건, 매출은 약 41억원"이라며 "일부에서 언급한 91억원은 외식 창업 컨설팅, 재래시장 활성화, 사회 취약계층 교육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업을 포괄한 수치"라고 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고시에 따르면 전국 지역 축제는 연 1170건 이상인데, 당사의 수주 비중은 1.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사업 운영을 지속하겠다"며 "향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오보로 인해 지자체와 당사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제기된 ‘빽햄’의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과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 잇따라 구설에 올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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