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계 선도 경제강국" 강조
김문수 "법인세 인하 등 세제정비"
이준석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김문수 "법인세 인하 등 세제정비"
이준석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전쟁 충격파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서민경제 '실핏줄'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기초체력이 갈수록 약해지는 데다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우려되면서다. 이를 반영하듯 세 후보들의 주요 대선공약 공통분모는 경제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비전 제시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이란 큰 틀의 공약을 제시했고, 각론에서는 차별화를 보였다. 소상공인 지원에서 이 후보는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 채무조정부터 '탕감'하겠다고 밝힌 반면, 김 후보는 금융지원 확대와 전기료 등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12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공약'을, 이준석 후보도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정책 1순위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이라고 강조하면서 AI 등 신산업 집중 육성과 K콘텐츠 지원 강화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 측도 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면서 주52시간제 근로시간 개선,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로 산업용 전기료 인하 추진, 법인세 및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세제정비를 내세웠다.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았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종합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을 통한 중산층 감세 추진, 장기주식 보유자 또는 펀드 세제혜택, 종부세 개편,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등도 제시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정책 2순위로 '중국 베트남 공장, 다시 대한민국으로'를 강조, 울산미포·여수·반월-시화·온산·창원·구미 등 주요 국가산단으로 복귀하는 리쇼어링 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 규제완화책을 선보였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 법인세와 최저임금 최종결정 권한을 부여해 지방 간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청년을 대상으로 분기당 500만~5000만원 한도 내 연 1.7%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청년 든든출발자금'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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