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서 '통합 운동화' 신은 이재명
새벽 가락시장에서 순대국밥 먹은 김문수
0시에 여수산단 찾은 이준석
새벽 가락시장에서 순대국밥 먹은 김문수
0시에 여수산단 찾은 이준석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당원들로부터 통합을 상징하는 운동화를 선물로 받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유세 첫날 출정식 일정을 새벽 5시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순대국밥 집에서 시작했다. 김 후보는 가락시장 유세 현장에서 당내 단합과 세력 통합, 그리고 더 큰 도약을 위한 화합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갈등 등 당내 혼란에 대해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우리가 싸운 것은 싸움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더 굳은 단결, 단합으로 가고 더 높은 도약으로 가는 바탕이었다"며, "우리 당에 그동안 나뉘었던 모든 훌륭한 인재, 세력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첫 공식 유세지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민생'과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서민 친화적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이 부자들만 아닌 서민 정당으로 다시 탄생하겠다는 메시지를 내건 것이다.
또한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서민 경제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자 가락시장을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
이외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첫 유세지로 24시간 공장이 가동되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가장 빠른 0시부터 여수 산단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가 호남 지역을 첫 유세지로 택한 것은 동서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는 개혁 이미지를 부각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려는 의지가 배경이 됐다. 이 후보는 "동서 지역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시급한 문제들에 대해 저만의 해법으로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식 출정식을 진행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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