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찾은 김문수
획기적인 지원 예산 증액 시사
"과학기술부총리·특임대사 신설"
획기적인 지원 예산 증액 시사
"과학기술부총리·특임대사 신설"
[파이낸셜뉴스] [사천=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우주항공 분야에서 미·중·러 등 선진강국과 겨룰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하는 것을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상남도 사천의 우주항공청에 방문해 "우주항공 부문은 단순한 과학기술을 떠나 대한민국의 국력과 관계된 핵심 산업분야의 핵심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우주항공 분야에 대규모 재정을 투자할 것을 시사했다. 2025년 우주항공청 예산은 9649억원으로, 2배 이상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신설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구상을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과학기술분야 부총리와 특임대사를 신설해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공계 출신 전문가들이 두텁게 형성될 수 있도록 교육, 연구개발(R&D) 관련 산업, 정부, 조직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지원을 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천명했다.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신설할 경우 교육부장관이 겸하는 사회부총리직 유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유지 여부'를 묻자 "교육은 과감하게 민간에 많이 이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꼭 (사회)부총리가 필요한지는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670조 예산 중 10조도 안 주고 1조도 안 쓰는데 세계 5대 우주강국이 어떻게 되나"며 "연구원들과 가족, 아이들에 대한 교육 및 정주여건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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