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탄핵 만장일치는 북한이나 하는 것" 발언 논란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헌법재판소 8대0 판결 논란 발언에 대해 ‘셀프 낙선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예상대로 김문수 후보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가열차게 하고 계신다"라며 "헌재 판결이 8대0으로 나왔다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김 후보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긴급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가 '8대0' 만장일치로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한 것을 두고 "만장일치를 계속하는 것은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그럼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여러 줄탄핵에 대해 만장일치로 기각한 헌재 판결도 김정은 시진핑 공산국가 같은 것이니 몇 명은 인용을 해야 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권 발동이 부적절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더니 동시에 헌재 8대0 판결은 공산국가 판결이라고 공격해대는 게 바로 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공격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스스로 낙선운동하는 것에는 관심없지만, 입을 열 때마다 보수궤멸 선거운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 전체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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