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유망기업 3곳과 2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에스아이머트리얼즈, ㈜건국테크, ㈜위드이엘과 각각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용 고순도 실리콘 분말 △버스·대형트럭 조립 부품 △반려동물 기능성 사료 등 첨단 산업과 신시장 분야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도내 산업 지형 다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아이머트리얼즈는 익산시 성당면에 104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부산물에서 고순도의 메탈실리콘 및 실리콘 분말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한다.
완주군 테크노2산단에 107억원을 투자하는 건국테크는 버스·트럭 조립 부품을 생산하며, 현대자동차 완성차 부품 생산과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착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기존 2개 공장에 이어 제3공장을 신규 설립했다.
위드이엘은 정읍첨단과학산단에 65억원을 투자하며 반려동물 기능성 유기농 사료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자사 브랜드와 정읍 바이오 클러스터 간 기술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와 3개 시군은 협약 기업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기업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별 육성산업에 맞춰 전북 곳곳에 꾸준히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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