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한미일 안보협력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거기에 몰빵, 올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1대 대선 후보자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외교관계 토론 도중 "중러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너무 자꾸 극단화시키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외교라는 게 얼마나 섬세하고 예민한 문제인가"라면서 "여유있게 유동성 있게 실용적으로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가 "한미동맹 기본 축으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야 중국도 우리를 외교 상대로 대하지, 미군도 없고 핵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한미동맹이 없다면 중국이 과연 우리 나라를 제대로 대접하고 상대하겠느냐'면서 "6.25 때 중국 공산당은 우리 나라에 쳐들어온 적국으로 어떻게 미국과 중국이 같은 수준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분명히 중국은 북한과도 가깝지만 6.25때 우리 적국이었다"면서 "그런 점에서 중러도 중요하다, 미국도 중요하다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해왔던 발언을 보면 미국으로선 상당히 끔찍할 정도"라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걱정 안하셔도 된다. 한미동맹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렇다고 해서 한미동맹에 완전 의존하는 건 안된다"면서 "중러 관계를 배제하거나 적대적으로 일부러 갈 필요는 없다. 외교는 국익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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