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근혜동산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 회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단체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23일 선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친박연합회(친박근혜) 회원들은 김 후보 지지와 함께 유세 지원을 약속했다. 근혜동산·뉴박사모·호박가족 등 친박단체로 구성된 '박근혜를 사랑하는 지지단체 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갈 김 후보를 전심전력으로 지원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숭모회 등도 김 후보 지지를 이날 선언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김문수 후보와 박 전 대통령간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권영세, 권성동 의원과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지난 3월 3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예방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이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또 다른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박근혜 서포터즈'와 함께 '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운동본부', '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경기북부본부' 등 7개 단체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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