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호남의 심장' 광주에 사전투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한다. 상대 진영의 텃밭에 직접 들어가 보수 결집과 지지층 확장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호남 정치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투표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전 투표 첫날 광주에서 투표하고 뵙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재보선 승리 이후 역전 대승한 부산 금정이 아니라 패배한 전남 곡성을 먼저 찾아 호남에서 어렵게 국민의힘 정치를 하는 동료들과 함께 했다"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호남에서도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이번 사전투표 참여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선을 긋고, 호남(광주) 지역 민심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며, 이후 충장로 등에서 지원 유세도 이어간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행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종로구도 지난 19대, 20대 대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곳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저부터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는 짧은 인사만하고 투표 뒤 곧바로 투표장을 떠났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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