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어 중앙대에서도 학생들 시위에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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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별한 충돌이나 물리적 마찰 등 현장 사고는 없었지만, 일부 학생들이 이 후보의 유세를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중앙대 학생들은 '의혈중앙에 혐오정치는 발 붙일곳 없다', '혐오정치 조장하는 이준석은 물러가라'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서 이 후보의 유세 차량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9일 오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유세를 하던 중 일부 시민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과 시민들이 "갈라치기 정치 그만하라", "2030 남성을 대표한다고 감히 참칭할 수 있느냐", "윤석열 당선 책임지라" 등 강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외쳤다. 이 과정에서 경호 인력이 제지에 나섰으나, 항의는 계속 이어졌다.
또한 유세 장소 인근에는 이준석 후보를 규탄하는 대자보들이 붙었고, 일부 학생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세 차량에서 "이준석"을 연호할 때마다 "나가라!"고 맞받아치거나, 휴대폰 화면에 "시끄러 임마!"라고 써서 보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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