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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태백시, 폐광지역 투자기업 2곳 유치...210억 규모 협약 체결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9 16:55

수정 2025.06.09 16:55

태백 동점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 140명 고용창출 기대
강원도와 태백시는 9일 태백시청에서 폐광지역 투자기업인 에프디테크, 지비엠과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강원자치도 제공
강원도와 태백시는 9일 태백시청에서 폐광지역 투자기업인 에프디테크, 지비엠과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백=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는 태백시와 함께 에프디테크, 지비엠 등 폐광지역 투자기업 2개사와 총 210억원 규모의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태백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심원섭 도 미래산업국장, 이상호 태백시장, 최종대 에프디테크 대표, 김진·박근용 지비엠 공동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폐광지역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프디테크는 2022년 원주에 법인을 설립한 시설물 유지관리 로봇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구조물 안전진단 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술혁신형 기업이다.

현재까지 총 24건의 특허와 13건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50억원을 투자, 태백 동점산업단지 내 5126㎡ 부지에 3588㎡ 규모의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현재 분양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이달 중 태백시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지비엠은 2017년 서울 금천구에 설립된 교복 및 단체복 전문기업으로, 판매와 대여를 병행하며 2023년 기준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업계 선도기업이다.

특히 지비엠은 강원랜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폐광지역 4개 시군이 공동 추진하는 ‘2024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에 선정된 유망기업으로, 폐광지역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9년까지 총 16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하고 폐광지역 내 약 9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심원섭 강원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은 “조기폐광으로 침체된 폐광지역 태백에 공장 신설을 결정해 준 두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폐광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들이 동점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