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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운세 콘텐츠, GPT 스토어 휩쓸었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2 08:00

수정 2025.06.12 08:00

로켓AI ‘운세박사 타로’ GPT 스토어 2위 기록
MZ 운세 콘텐츠, GPT 스토어 휩쓸었다

[파이낸셜뉴스] "단 몇 초 만에 타로 전문가가 내 마음을 꿰뚫어본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선 인공지능(AI)으로 연애운 등을 짚어보는 것이 트렌드다. 이같은 열풍을 타고 AI 운세 플랫폼 로켓AI가 운영하는 '운세박사 타로 GPT’, '운세박사 사주 GPT'가 오픈AI의 GPT 스토어를 휩쓸고 있다.

12일 로켓AI에 따르면 '운세박사 타로 GPT', '운세박사 사주 GPT'는 GPT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세계 2위,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운세박사 타로 GPT’는 78장의 타로 카드 풀덱을 기반으로 재회운·속마음·오늘의 운세 등 상황 맞춤 리딩을 제공한다. 카드를 고르고 결과를 듣는 과정이 마치 타로 마스터와 직접 상담하는 느낌이라는 후기도 적지 않다.

‘운세박사 사주 GPT’는 생년월일과 시간만 입력하면 오행의 상생·상극을 분석해 연애, 커리어, 재물운을 풀어주는 구조다. 사용자 재방문율도 63%에 달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 참고로, 이 서비스는 현재 AI 사주 부문 세계 1위다.

로켓AI의 또 다른 인기 콘텐츠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웹툰형 사주 서비스다. 이름하여 ‘청월아씨’와 ‘월하소녀’. 어렵게 느껴지는 전통 명리학을 한 편의 웹툰처럼 풀어내 '마치 책 한 권 분량으로 제 사주를 명쾌하게 해석해줬다'는 호평도 있다.

로켓AI의 염세환 인공지능 개발 팀장은 “로켓AI는 사람의 해석 노하우와 AI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고 사용자가 믿을 수 있는 운세 경험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켓AI는 타로 및 명리 전문가의 상담 패턴과 해석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에 반영해 리딩의 정밀도와 신뢰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CES 2025 현장 데모 및 스탠퍼드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애운에 특화된 AI 궁합 서비스, 8개 국어 멀티 리딩 등 신규 서비스와 기능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제공) /사진=뉴스1
(네이버웹툰 제공) /사진=뉴스1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도 플랩스AI에서 개발한 웹툰 캐릭터 기반 신규 웹 서비스 '타로툰'을 정식 출시했다. 타로툰은 ‘타로(Tarot)’와 ‘툰(Toon)’의 합성어로, 웹툰 속 캐릭터가 사주와 타로 콘텐츠를 전해주는 AI 기반 운세 서비스다.

타로툰은 캐릭터의 말투와 성격 등 고유한 특징을 반영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캐릭터의 스토리와 세계관에 맞춘 인터랙티브 구성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시나리오 흐름에 따라 타로카드 형태의 선택지가 등장한다. 전문 사주·타로 데이터가 바탕이어서 해석의 신뢰도도 높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사주 결과를 보고 나면, 해당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작 웹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간의 연계성과 몰입감을 더욱 높인다는 것이 스튜디오 리코의 설명이다. 출시 초기에는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 ‘작전명 순정’, ‘진돌히디만화’ 등 4종의 웹툰 IP 기반 콘텐츠만 제공되지만, 향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리코의 이승훈 게임스튜디오 리드는 “타로툰은 AI 기술과 웹툰 IP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팬 경험을 제안하는 서비스”라며, “웹툰과 운세 콘텐츠를 모두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특별한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