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로타리, 재난 구호부터 이웃 사랑까지 전국서 연대 실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2 15:16

수정 2025.06.12 15:16

국제로타리 3600지구 안성 1·2지역 로타리 클럽은 지난 3월 안동서부초등학교를 찾아 합동 희망나눔 급식봉사를 실시했다 / 사진제공=로타리코리아
국제로타리 3600지구 안성 1·2지역 로타리 클럽은 지난 3월 안동서부초등학교를 찾아 합동 희망나눔 급식봉사를 실시했다 / 사진제공=로타리코리아

국제적인 민간봉사단체인 한국 로타리가 올해 봄부터 가정의 달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함께 사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활동부터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까지, 로타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국적인 연대로 확산되고 있다.

3월 중순, 경북·강원·경남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자 한국 로타리는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전국 단위의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 피해가 심각했던 경남, 경북 지역의 3590, 3630, 3721, 3722지구는 총 10만 달러 규모의 재해대응보조금을 신청하고 복구 활동에 힘썼다. 대피소에는 생수, 도시락, 침낭, 마스크, 식료품 등이 전달됐으며, 의성로타리클럽을 포함한 8개 클럽은 현장에서 매일 김밥 1천 줄을 만들어 이재민과 소방관들에게 제공했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안성 1·2지역 로타리클럽 역시 안동서부초등학교에서 합동 희망나눔 급식 봉사로 연대의 뜻을 더했다.

로타리 공식 출판 기구 ‘로타리 코리아’와 한국로타리청소년연합 등 관련 기관들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했다. ‘로타리 코리아’는 경남 하동군 대피소와 3630지구회관을 직접 방문해 3590지구, 3630지구에 각각 1천만 원의 피해 지원 성금을 전달했으며, 한국로타리청소년연합은 ‘Young Blossom’ 페스티벌 모금액 약 1천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산불 피해 지원으로 시작된 연대의 움직임은 5월 가정의 달에도 활발히 이어졌다. 어버이날을 맞아 울산 뉴울산로타리클럽과 울산중앙로타리클럽은 울주군 언양읍 홀몸어르신 가정을 찾아 도배, 단열, 전등 교체 등 주거 환경 개선 봉사를 진행했다. 강원 새춘천로타리클럽은 강원서부보훈지청과 협력해 국가유공자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린이날을 기념한 아동 지원 활동도 이어졌다.
서울 신성로타리클럽은 종로구 보육시설 ‘선덕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식사를 나누고 학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대구 황금로타리클럽은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 가족행사에 10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기부했다.


윤영호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 회장은 “전국 각 지구와 클럽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이 연대로 확산되며 재난 구호부터 일상 속 이웃 지원까지 ‘이웃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로타리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