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지수 분석
지난 2022년 12월이 '전 저점'
2023년 1월부터 '긴 상승장'
지난 2022년 12월이 '전 저점'
2023년 1월부터 '긴 상승장'
[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0.14%로 올해 들어 첫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심권(-0.75%)만 떨어졌을 뿐 다른 지역은 모두 플러스 변동률을 유지했다. 5월 잠정 변동률도 0.65%로 전망돼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1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짧은 하락기간(3개월)만 있었을 뿐 장기간 상승국면을 유지중이다.
실거래지수를 분석해 보면 전 저점은 지난 2022년 12월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 2022년에 실거래지수가 거의 1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무려 -22% 폭락해 대세 하락기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강남 불패 신화가 끝났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연 기준으로 2023년 10.0%, 2024년 7.92% 등으로 반등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 76㎡의 경우 2022년 초 24억~25억원에서 전 저점 때인 같은 해 11월~12월에는 17억~18억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2023년에는 24억원대를 회복했고, 2024년에는 28억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33억5000만원이 최고가 거래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올들어 4월까지 3.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62%) 대비 큰 폭의 상승이다.
1~4월 누계 상승률을 보면 문 정부 출범인 2017년에는 0.78%를 기록했다. 2018년 6.48% 등이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2.19%와 5.82%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2023년 이후 실거래지수 모습을 보면 상승폭만 약간 줄었을 뿐 예전 문재인 정부 때 흐름과 흡사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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