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해양조사원 부산 본원서 기념식 개최
정규삼 원장 “해양조사 고도화 위해 고생한 모든 분 기억하는 날 되길”
[파이낸셜뉴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해류의 움직임 등을 측정해 해양 안전을 도모하고 국내 해역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해양조사의 역할은 국가 발전의 밑바탕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중요하다. 이러한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국민들에 알리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장이 열렸다.
정규삼 원장 “해양조사 고도화 위해 고생한 모든 분 기억하는 날 되길”
국립해양조사원은 20일 오전 부산 본원에서 ‘제5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국민들에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날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회원기관들과 인근 대학교 학생, 시민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바다를 읽고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어 해양조사의 날이 5주년을 맞은 것을 기리는 기념식수 식재행사가 조사원 본관 입구에서 진행됐다. 정규삼 조사원장은 나무뿌리에 흙을 덮으며 “해양조사의 날이 앞으로도 모든 분들께서 해양의 가치와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밝혀 행사의 의미를 다졌다.
본관 야외 주차장 일대에서는 부대행사가 마련돼 각 기관들이 부스를 차렸다. 매년 해양조사의 날마다 개최해 온 ‘제5회 우리바다 사랑해(海)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들이 전시돼 바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 조사원과 관계 협력기관들의 해양조사용 장비 및 해도가 전시됐으며 영도구, 부산 해양경찰서, 한국수로학회 등 관계기관의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해양조사원과 함께 사업을 벌이는 협력 민간기업들의 전시공간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다환경 건강성 측정·회복 및 재해예방 관련 기술기업 ‘지오시스템리서치’, 해양기상 관측장비 개발·운영기업 ‘오션테크’, 해양 측량조사·정보서비스 연구기업 ‘그린블루’ 등이 자사 사업을 홍보했다.
이 밖에도 해양조사의 날을 기념해 한국수로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해양조사원 별관 2층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지난 19일부터 열려 20일 오후까지 ‘연안재해 기술개발’ ‘갯벌공간정보 변화모니터링 기술개발’ 등 총 8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정규삼 원장은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양 재해 위협도 나날이 높아져 더 촘촘한 해양 관찰과 정확도 높은 예측자료가 필요하다. 조사원은 관측망과 조사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AI 기반 예측시스템도 더 정교하게 개발하는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해양조사는 바다의 각종 데이터를 확보해 국가 해양 주권을 공고히 하는 토대가 된다. 이날은 고품질의 해양조사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조사원 일선 직원들을 비롯해 협력기관 관계자 등 모든 분의 노고를 기억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조사의 날은 지난 2021년 초 ‘해양조사·정보법’ 개정에 따라 6월 2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 매년 조사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기념식을 열어오고 있다. 이 날은 국제수로기구(IHO)의 창립일이기도 해 UN에서 ‘세계수로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오고 있다. 올해는 21일이 휴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개최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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