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뇌동한 국힘 중진들" SNS서 맹비난
"척결하지 않으면 살아나기 힘들 것" 주장
"척결하지 않으면 살아나기 힘들 것" 주장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국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 그들과 부화뇌동한 국민의힘 중진들"이라고 비판했다.
24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민의힘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경쟁력 없는 두 용병을 데려와 그 밑에서 조아리며 이익을 챙긴 중진들이 두 용병보다 오히려 더 나쁜 놈들"이라며 "아무리 혁신을 외쳐본들 부패하고 무능한 혁신 대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 당이 혁신될리 있겠느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3대 특검을 막을 사람도 없고, 이재명 독주를 막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국적으로 통진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결국 한국 보수세력은 초토화 된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되살아 났지만 두 번 탄핵 당한 지금은 과연 국민들이 이를 용인할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출국한 홍 전 시장은 38일 만인 지난 17일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들었다.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집단이고,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지난 18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위헌 정당이 되는 근거를 두 가지로 봤다"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역할을 통해서 내란 동조 정당이 되는 것과 한덕수 후보 교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 교체 사태는 내란 이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당무감사를 하지 않더라도 경찰 조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헌 정당 심판이 정치 보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법치주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며 "과거 박근혜 정권 당시 통합진보당 사례가 있지 않느냐. 그건 정치 보복이 아니라 죄를 지은 대가"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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