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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국립극장·KBS국악관현악단, '국악기 연구 확산' 맞손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4 14:35

수정 2025.06.24 13:43

국악기 연구 확산과 창작 연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김성은 KBS 시청자센터장(왼쪽부터), 강대금 국립국악원 원장 직무대리, 박인건 국립극장장. 국립국악원 제공
국악기 연구 확산과 창작 연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김성은 KBS 시청자센터장(왼쪽부터), 강대금 국립국악원 원장 직무대리, 박인건 국립극장장. 국립국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지난 23일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국립중앙극장 및 KBS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국악기 연구 확산과 창작 연계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악기 연구 성과의 공유와 활용 확대를 위해 국악기 연구기관과 공연예술기관간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국악진흥법 시행 이후 '국악기 연구-실연-대중화(산업화)'를 통합한 협력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 기관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국악기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 연합 모델을 수립하고자 힘써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국악기 협력과 창작 실험 및 시연 등 협업을 진행한다.

먼저,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국악기 연구기반을 양 기관에 제공한다.

'개량대피리'와 '개량저음아쟁', '실내악용 태평소' 등을 각 기관에 대여해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연주자의 실연 후 의견을 수렴해 악기의 성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국립중앙극장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은 실연을 중심으로 신악기의 실용성 적합도를 검토하고, 공연예술 및 대중매체 등을 통해 국악기 확산과 보급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축적된 국악기 연구 성과가 학술자료나 전시용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공연 현장의 활용까지 이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국악원 측은 설명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이번 협약이 국악기를 무대 위에서 실험하고, 관객과 함께 나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악기 연구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국악뿐 아니라 여러 장르의 예술분야까지 넓혀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