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李대통령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 가능성 검토하라"

서영준 기자,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4 15:06

수정 2025.06.24 14:59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연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해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건 대표적인 지역 균형발전 공약 중 하나다. 이 관계자는 "절차가 어떠한지 이런 것을 보고했는데, 실용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은 12월까지 아예 완료하는 계획을 세워보라고 지시했다"며 "부지나 이런 게 없으면 임대라도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가 매우 상황이 어렵다 위기는 언제나 있긴 하지만 이 위기라는 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며 "취약계층들에 대해서 피해가 더 가중되지 않게 세심한 배려를 해 주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부채 파초선을 언급하면서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도 당부했다. 파초선 하나에 세상이 엄청난 격변을 겪지만 정작 본인은 의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한테는 아주 작은 한순간 또는 거의 의미 없는 것들일지 모르지만 어떤 판단에 의해서 누군가는 죽고 살고, 누군가는 망하고 흥하고, 더 심하게는 그런 게 쌓이면 나라가 흥하고 망하기도 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