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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결혼하니 애도 낳는다…출생 3년 만에 반등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5 13:34

수정 2025.06.25 13:58

4월 기준 출생아수 3년 만에 2만명대 회복
혼인건수 늘며 첫째아 비중 전년보다 상승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 뺀 자연감소 8068명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있다. 뉴시스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하며, 4월 기준으로는 3년 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58명(8.7%) 증가했다. 이는 2022년 4월(2만1164명) 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넘긴 수치다. 증가율 역시 1991년(8.7%) 이후 34년 만에 4월 기준 최고치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7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6명 늘었다.

최근 출생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1991~1995년생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29~34세)에 접어든 것이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으로 전년 대비 14.8%(2만8755건) 증가했다. 증가율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이고, 증가폭은 1996년(3만6427건) 이후 28년 만에 가장 컸다.

올해 4월 혼인 건수도 1만892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884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기준 혼인 건수로는 2019년(2만26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며, 월별로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이 62.0%로 전년보다 1.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5명)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특히 △서울(441명) △경기(349명) △인천(205명) △경남(159명)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 감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785명으로, 전년보다 225명(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4월 인구는 8068명 자연 감소했다.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자연감소 규모가 약 3만2000명에 달해 인구 감소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