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국회 찾은 李대통령 "제가 이제 을(乙)…잘 부탁한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6 11:51

수정 2025.06.26 11:5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6.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6.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민들의 저력을 모아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함께 우뚝 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 등과 사전환담을 갖고 "제가 이제 을이기 때문에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길지 않은 시간 국회에서 활동을 했는데, 정부의 집행 기능을 맡게 되면서 짧긴 하지만 국회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정부라고 하는 게 직진하는 집행기관도 있고, 그게 바른길인지 점검하고 함께 검토해 주는 의회의 기능이 있는데, 우리 의회에서 견제와 감시도 적정하게 잘해 주시길, 할 수 있는 일들은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님 잘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개인, 또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국가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공적인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어떤 길이 바람직한지 우리가 끊임없이 함께 논의해야 되고,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길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위협적 요인들이 많다"며 "그러니까 당연히 다른 시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고, 의견이 많이 충돌할 수 있지만 그 의견은 서로 다를 뿐이지 틀린 건 아니다, 이런 생각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자"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