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외환죄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특검은 오전 9시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1시간 늦춰달라고 요청해 이를 수용했다.
이날 내란 특검팀이 위치한 서울고등검찰청사의 경비는 삼엄했다. 법원 쪽 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이 폐쇄됐고 출입이 허가된 인물들만 제한적으로 통행할 수 있게 했다.
청사 주변에는 붉은색 띠를 몸에 두르고 '이재명 구속'을 외치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이번 조사에는 김홍일 변호사와 송진호 변호사, 채명성 변호사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장 출신인 김 변호사와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을 때부터 변호를 맡았다. 채 변호사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을 맡았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법률비서관 등을 거쳤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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