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롬이 대한암예방학회와 채소·과일 섭취와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 예방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30일 휴롬에 따르면 지난 27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대한암예방학회 주관 오색 심포지엄에서 김지미 국립창원대 교수가 '색깔별 채소·과일 섭취와 만성질환 예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암예방학회 다학제 연구자들이 암 예방을 주제로 연구한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열렸다. 휴롬은 대한암예방학회와 지난 3월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민 건강을 위해 채소·과일 섭취 증진을 도모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채소·과일 섭취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식습관을 조성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했다.
김지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채소·과일 섭취 부족은 심혈관 질환, 암, 제2형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병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매년 약 390만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채소·과일은 식이섬유, 필수 미량영양소, 파이토케미컬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함유해 이를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 사망률과 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400g, 한국인 영양섭취기준(KDRIs)은 500g의 과일과 채소 섭취를 권장한다. 색깔별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항염증, 면역기능 강화, 혈당·지질 조절, 장내 미생물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나타낸다.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식이 항산화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김 교수는 "일상에서 '무지개 식단'을 실천하려면 끼니마다 2~3가지 이상 색깔이 다른 채소·과일을 포함하고, 간식이나 장보기에서도 다양한 색의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샐러드와 주스, 볶음, 찜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해 한 접시에 최소 5가지 색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양·요리·원예 교육이 채소·과일 섭취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색깔별 영양소의 생체지표 개발, 장기 건강효과 평가, 식단 다양성 지표의 국가 지침 반영,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