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일자리 지원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여름철을 맞아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보호용품 꾸러미를 제공하고, 대체 일자리도 지원한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지역 폐지 수집 어르신 600여명을 대상으로 차양모자, 형광토시, 쿨링물티슈, 쿨타월, 쿨파스, 벌레약, 폭염 행동요령 안내문 등이 포함된 보호용품 꾸러미를 배부한다.
보호용품은 사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실용성과 활용도를 기준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형광토시를 포함해 야외 활동 시 시인성을 높였다.
해당 용품은 각 자치구를 통해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광주시는 아울러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여름철 대체 일자리인 '자원재생활동단' 참여 조건을 올해 완화해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자원재생활동단'은 폭염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지 수집 활동을 중단하고 환경정화 활동이나 재활용품 선별 등 실내·그늘 아래에서 수행 가능한 대체 업무를 맡는다. 참여자에게는 월 20만원의 활동수당이 지급된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폭염과 교통사고 위험 속에서도 생계를 이어가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보호 대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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