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조직' 7월의 독립운동 선정…"독립군 양성, 독립 쟁취"

의병 중심의 무장투쟁·계몽 운동 한계 극복 모색
1915년 항일 정신, 3·1 운동 이후에도 계승

국립중앙도서관의 7월의 독립운동 관련 일러스트. 국가보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5년 7월의 독립운동으로 독립군을 양성해 일제와 전쟁을 벌여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던 '광복회 조직'을 선정했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광복회 조직은 의병 중심의 무장투쟁과 계몽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15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이 같은 취지에서 창립됐다
광복회는 그해 12월 만주 길림성에 길림 광복회를 설치해 독립군 양성 거점을 마련했다. 또 전국 8도에 지부를 설치해 회원 확보 등 저변을 확대했다. 대구 상덕태상회, 영주대동 상점 등 상업 조직으로 위장한 국내외 활동 거점은 자금 조달과 연락 업무를 수행했다.

광복회는 회원들의 재산 헌납뿐만 아니라 일제의 우편 마차를 공격해 세금을 탈취하거나, 전국 부호를 대상으로 의연금을 모집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군자금을 모집했다.

독립 의지 고취를 위해 친일 관리와 부호 처단에도 나섰다.

이후 광복회는 1918년 1월 일제의 탄압으로 많은 회원이 체포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광복회 충청지부장을 맡았던 김한종, 광복회 총사령관으로 무장 투쟁에 힘쓴 박상진 등 주요 인사들은 사형을 선고받고 순국했지만 광복회의 정신은 1919년 3·1 운동 이후 독립운동 단체로 계승되며 명맥을 이어갔다.

[e-mail]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