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금 한국 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3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가 싫어도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전 시장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정치에 무관심하면 우리는 가장 저열한 인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게 된다"며 "지금 한국 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해 "국민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며 "플라톤이나 처칠의 명언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장마철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했으나 이후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한 지지자가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때를 기다리면 좋겠다'라는 제목으로 남긴 글에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 내 능력이 소진되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세월이 이끄는 대로 순리대로 간다"며 정계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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