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민선8기 추임 3주년을 기념해 브리핑을 갖고 그난 주요성과와 앞으로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대광법 개정안 통과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어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도정 방향도 밝혔다.
올림픽과 전북특별법
전북도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를 향한 하계올림픽 유치 공식 선언부터 지속가능성, RE100 등 IOC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며, 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올해 2월28일 서울시를 49대 11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꺾고, 당당히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세계를 향해 담대한 도전에 나선 지 4개월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였다. 지방 도시가 하나로 연대하면 수도권과 충분히 겨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국에 알렸다.
전북특별법은 여·야 협치를 통해 지난 2022년 8월 법안 상정 후 133일 만에 신속하게 제정됐다. 2023년 말에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시키며 131개 조문, 333개 특례를 반영했다. 75개 사업화 과제를 선정해 지난해 말부터 시행 중이다. 전북자치도는 특별법 제·개정을 통해 첨단정책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기업 지원 총력
전북도는 민선8기 대기업 계열사 7개사를 포함해 198개 기업으로부터 16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1만80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난다. 기회발전특구, 새만금투자진흥지구 등 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지원 인센티브가 강화됐다. ‘1기업-1공무원 전담제’ 도입 및 확대, 환경단속 사전예고제 도입 및 시군 확대 등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또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광물 공급기지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화단지 지정을 마중물로 도내에 이차전지 핵심소재 및 활용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메이드 인 전북‘ 상표가 붙은 이차전지 핵심소재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4월 최대 입법 현안이었던 대광법 개정안은 발의한 지 5년 만에 국회를 통과하고, 국무회의 의결로 공포됐다. 전주, 완주, 익산, 김제를 아우르는 전주권역이 ‘대도시권’으로 명문화됨에 따라 광역도로, 광역철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환승센터, 공영차고지 등 교통 핵심 인프라 사업들에 국비 지원의 길이 열렸다. 광역교통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통해 광역교통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전주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실행력있는 사업 구체화에 나서고 있다.
갈 길 바쁜 전북도, 해결 과제 산적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향후 도정에 있어 △완주-전주 통합특례시 추진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총력 △전주권 광역교통망 청사진 제시 등을 중심으로 초지일관 도전할 계획이다.
완주군-전주시 통합특례시 추진으로 전북 중추도시를 육성할 방침이다.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따른 행정특례 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30여년이 지났지만, 전주시와 완주군은 도내 지자체 중 여전히 통합되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다. 양 지자체 간 통합 논의가 신뢰와 존중 속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연내 국회 차원의 통합특례시 법률 정비와 정부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지역의 입장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특별법 제정과 국가 차원의 유치위원회 출범을 위해 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등 국내·외 행정절차에 적기 대응한다.
전주권 광역교통망 조성으로 산업·정주·문화·일상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광역생활권을 만든다. 시행령 개정, 연구용역 추진, 국가계획 반영 등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3년 전북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켜 세우라는 도민의 명령을 받들어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뛰었다”라며 “‘도전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도전경성의 믿음으로 전북을 바꾸는 일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도약을 넘어 완성의 시간이다. 도민과 함께 써온 자랑스러운 도전의 역사, 위대한 성공의 역사로 바꿔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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