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역세권 흥행' 하반기도 이어지나…곳곳 4000여가구 공급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1 16:37

수정 2025.07.01 16:18

역세권 개발사업, 교통·인프라 동시 개발에 '인기'
하반기 역세권개발사업 분양 예정 단지 표. 더피알 제공
하반기 역세권개발사업 분양 예정 단지 표. 더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분양 시장에서 역세권 개발사업지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동시에 개발되기 때문에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함께 받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침체된 지방 분양 시장에서도역세권 개발사업지는 '완판'되고 있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평균 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분양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원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인천 송도역세권에서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3개 블록 총 254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통장만 약 3만건이 접수돼 전 가구가 단기간에 완판됐다. 또 올해 4월에는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분양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정당 계약 개시 후 불과 5일 만에 전 가구의 계약을 마치며 흥행을 이어갔다.

분양 이후 실거래 시장에서도 시세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전용 84㎡ 분양권은 2024년 4월 분양가 대비 약 6000만원 오른 5억 313만 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올 하반기에도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예정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원주·김포·수원 등 주요 지역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원주에서는 우미건설이 8월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43층, 5개동, 총 927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도보권에 KTX 원주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앞서 분양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900가구)와 함께 일대에는 총 1827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같은 달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공급한다.
총 615가구 규모로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의 공급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BS한양은 B1, B2블록에서 총 171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호반건설은 B5블록에서 956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