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회수' 생태계 구축
친환경과 ESG 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생산부터 소비 이후까지 전 과정을 고려한 '자원순환형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품 '생산-유통-회수' 전 과정에 걸쳐 자원 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제주삼다수 전용 주문 플랫폼인 '가정배송 앱'을 통한 '페트병 수거 신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제품 주문 시 수거를 함께 신청하면 신규 제품 배송 시 빈 페트병을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지난 1월에는 이 서비스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공병 수거 캠페인 '제주삼다수 리플레이'를 진행했다.
제주도 내 주요 관광지와 협력 기관 등에는 제주개발공사가 설치한 투명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가 운영되고 있다. 호텔·골프장 등 관광 인프라와 협력해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수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주삼다수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1257.6t의 페트병을 수거, 약 4176t의 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5년 1월부터는 모든 제품 용기의 무게를 12% 줄이고, 압축 강도를 15% 높이는 등 경량화와 내구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제품 경량화는 단순한 친환경 패키징 확대를 넘어, 제품 설계부터 물류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루어진 변화의 결과다. 무게를 줄인 패키지는 운송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분리배출과 재활용도 한층 용이해져 실질적인 자원 순환에 기여하게 된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에서는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도 펼쳐졌다. 지난해 진행된 '돌고 돌아 제주삼다수' 캠페인은 제주삼다수 페트병의 뚜껑과 라벨을 모아 업사이클링 굿즈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이 제품 소비 이후의 여정까지 경험하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생수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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