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삼성중공업, 하반기 집중된 수주 목표치 상회... 목표가 2만원→2.3만-DB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3 09:11

수정 2025.07.03 11:1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DB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하반기에 집중된 수주를 고려할 때 목표치는 무난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안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26억불로 연간 수주 목표(98억불)의 약 26%를 달성했다"며 "즉 지난해와 지난 2023년보다는 수주 속도가 다소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국 LNG 프로젝트의 DOE(에너지부), FERC(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수출이 승인됐으며, 트럼프 취임 이후 LNG 프로젝트 관련 보도는 지속 중"이라며 "정부 승인은 이어지나 관세 등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FID(최종투자결정)가 지연되고 있지만, 해당 프로젝트의 예정 가동 시기(2027~2029년)와 일본 에너지 기업 JERA 등 LNG 수입 확대 움직임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LNG선 발주는 시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B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4분기 컨센서스를 소폭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DB증권은 삼성중공업이 2·4분기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186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봤다.


서 연구원은 "캐나다 프로젝트가 지난달에 시작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6월 말 대비 당겨진 효과와 조업일수의 증가 효과로 2·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환헷지 100% 정책으로 환율 변동 영향도 없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