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좋은변화(이사장 홍민기)는 KB손해보험과 함께 경기도 의정부시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짝반짝 캠페인 시즌8’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반짝반짝 캠페인’은 KB손해보험의 지정기탁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2018년부터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장기 사회공헌사업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상당수 고령층이 폐지나 고철, 빈 병을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폐지가 많이 나오는 새벽 시간대에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끌고 도로에 나서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폐지수거용 손수레는 ‘차마’로 분류돼 도로 위 통행이 의무화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에 사단법인 좋은변화는 의정부경찰서와 협업해 총 300명의 폐지수거 어르신에게 야간 안전용품을 지원한다. 안전용품은 야광 반사띠 ‘단디바’, 안전조끼, KF94 마스크, 안전장갑 등으로 구성돼 야간 시인성을 높이고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아울러 교통안전 교육도 병행해 어르신들의 안전의식을 높인다.
폐지수거에 종사하는 한 어르신은 “새벽마다 폐지를 줍다 보면 차들이 갑자기 옆을 지나가는 일이 많아 늘 위험했다”며 “이제는 안전조끼와 야광밴드를 착용하면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민기 이사장은 “교통안전용품과 교육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 뜻깊다”며 “어두운 새벽길에서도 어르신들이 더 잘 보이도록 작은 장치 하나가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엽 의정부경찰서장은 “KB손해보험, 사단법인 좋은변화와 함께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좋은변화는 ‘좋은 변화를 위한 바른 나눔 실천’을 비전으로 다양한 기업·단체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 캠페인 등을 중심으로 위기 가정의 돌봄 공백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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