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버풀의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결혼식을 올린 지 11일 만에 세상을 사망했다.
BBC, 스카이 스포츠, 마르카 등 외신은 이날 조타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BBC는 "조타가 이날 오전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고 당시 조타는 동생이자 축구선수인 안드레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도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조타와 그의 형제가 이날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타는 불과 11일 전 오랜 연인이던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조타는 아내가 된 카르도소와 아들 둘, 딸과 함께 웨딩 사진을 찍었다.
아내 루테는 결혼식 후 웨딩드레스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조타도 "전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게시글에 수많은 애도의 글이 달리고 있다.
매체는 "조타가 사고가 나기 불과 8시간 전에 두 사람은 결혼식 영상을 SNS에 올렸다"며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큰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잉글랜드) 등에서 뛰었고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조타는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식전 55경기 출전 21골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또 지난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임 속에 37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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