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앤 썸웨어', 모두를 위한 지하주차장 안내 시스템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자사가 개발한 지하주차장 안내 시스템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위너(Winner)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힐스테이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적용되는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UDWS)으로, 색약자를 위한 명도 중심 색상 설계, 고령자·저시력자를 고려한 고가독성 서체, 외국인과 어린이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 안내 체계 등을 갖췄다.
특히 반복된 구조와 혼란스러운 시각 정보로 불편을 초래했던 기존 지하주차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비상벨·소화전 등 안전시설도 색상으로 명확히 구분해 안전사고 예방 기능까지 강화했다.
현대건설은 색채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KCC,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업해 UDWS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전면 도입한 첫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해당 시스템은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4차, 환호공원, 메디알레 등 일부 단지에 시범 적용한 후, 오는 2026년 준공 단지를 시작으로 전 단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히어 앤 썸웨어’는 이번 레드닷 수상 외에도 아시아디자인어워드(Asia Design Award 2024), 한국유니버설디자인대상, 한국색채대상 등을 수상하며 디자인의 독창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IDEA,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현대건설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힐스테이트 디자인 철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히어 앤 썸웨어는 지하주차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가치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색약자, 외국인, 노약자 등 다양한 입주민을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을 통해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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