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尹 소환 D-1' 내란 특검, 이주호·박종준 소환 조사 중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4 14:31

수정 2025.07.04 14:31

'비상계엄 국무회의' 재구성 등 위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특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을 앞둔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불러 조사한다.

이 부총리는 4일 오후 1시 50분께 내란특검팀이 입주한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국무회의'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밤에 열린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불참했지만, 이튿날 새벽에 열린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는데, 이들 2명 역시 '비상계엄 국무회의' 중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 새벽에 열린 국무회의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처장 역시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한 혐의 등을 받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불러 약 17시간 조사했다.

박 전 처장은 비상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김 전 차장은 이와 관련해 당시 책임자가 박 전 처장이므로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특검팀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체포 방해 혐의와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여부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